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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이야기

[JUNE의 멜번 추천여행지 - 1] 피츠로이, 빈티지한 매력이 숨쉬는 곳

 

 

코로나로 인해 마치 도시를 통채로 비워낸 듯한 느낌의 멜번

하지만 언젠가 관광객 및 모든 입국객들한테 다시 활기찬 그 모습을 보여주길 고대하며

멜번에서 내가 사랑하는 동네 피츠로이를 소개하려고 한다 :D

피츠로이는 빈티지한 매력이 살아 숨쉬는 곳으로 시티에서도 멀지 않고, 

트램 한 방으로 갈 수 있는 곳!

 

빈티지 소품, 옷 가게부터 시작해서

LUNE 크로아상 본점, 

아기자기한 멋진 카페들, 

Gelato Messina, 

피츠로이 가든까지

 

한 나절 갖다 바쳐도 전혀 아깝지 않은 훌륭한 동네.

멜번에 와서 그저 시티 투어만 하기 보다는 살짝 피츠로이쪽으로 방향을 틀어

하루를 소비해 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텅 빈 피츠로이 가든이 조금 외로워 보이긴 하지만 화창한 날에 피크닉하기 딱 좋은 곳. 플린더스 역과도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다.

1. Fitzroy Garden

 

 피츠로이 번화가와는 좀 거리가 있지만

오히려 플린더스 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조경이 잘 꾸며져 있고, 산책로도 잘 닦여 있어 

한 숨 돌리면서 여유롭게 책을 읽어도,

도시락을 가져와 나눠먹어도 참 좋은 공원

 

 

 

 

사진을 찍으면서도 느끼지만 정말 사람이 없다...물론 코로나 때문이다

지금 호주는 3인 이상 모여있을시

집이든 밖이든 벌금 1600불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고

상시로 거리를 배회하는 경찰관들을 볼 수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피츠로이 번화가를 걷다가 마주한 동상.

뭔가 피츠로이 거리를 상징하는 것만 같아 한 컷

 

 

 

Messina와 LUNE을 가보지 않은자, 멜번의 Sweet를 논하지 말라.

 

2. SWEET! - LUNE & Gelato Messina

 

굳이 트램을 타고 피츠로이에 왜 가신다고 물으신다면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나는 Gelato Messina에 젤라또를 먹으러! 가는 것이다.

나는 항상 가면 2 scoops in a cup으로 주문을 하는데

나의 주문은 항상 같다

"One with Pistachio Praline, the other with Salted caramel and white chocolate!"

리치하고 묵직한 우유베이스 젤라또를 좋아하신다면

피스타치오 프랄린과 솔티드 카라멜과 화이트 초콜릿 정말...꼭 먹기.

피스타치오 프랄린은 때때로 안 파는 경우(!)도 있는데, 

저번에 직원분이 말하시길, 이탈리아 산지 가장 좋은 피스타치오를 공급받는데

수확이 잘 되지 않았을 경우 공급이 중단되기도 하기 때문.

그만큼 재료의 질에 신경을 쓴다는 것이겠지!

사설이 매우 길었지만 멜번에 오신다면 젤라또 때문에라도 피츠로이를 가야한다 :)

 

LUNE의 경우 시티에도 자리잡고 있지만

피츠로이 본점을 방문하면 좀 더 피츠로이스러운 분위기와

더 많은 종류의 크로아상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웨이팅도 그 만큼 길고

가격은 시티나 피츠로이나 똑같이 사악하다.

LUNE은 맛있긴 하지만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다음 포스팅에서는 LUNE을 대체할,

그치만 참 착한 가격의 베이커리 카페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3. Vintage Shop

 

피츠로이의 참된 매력이라함은 빈티지 소품과 옷가게들이 줄지어 있다는 점!
물론 구제 옷과 악세서리라고 더 싸거나 하진 않지만

아기자기하면서도 진기한 소품들을 구경하기 시작하면

한 나절도 모자를수도 있다.

그만큼 많은 가게들과 편집샵들이 즐비한 피츠로이

위 사진은 아마 그 중 하나인 Lost and Found라는 곳.

 

 

내가 쉐어하우스에서 코딱지만한 방에 살지만 않았어도..

여유자금만 좀 더 있었어도

하나, 둘 쯤은 가볍게 지르지 않았을까 싶은 귀여운 소품들

 

 

 

한국에도 요즘 빈티지 소품이나 귀여운 아이템들을 전시하여 파는

셀렉샵들이 많이 생기는 추세라서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꼭 피츠로이를 들려보아야 할 것이다.

여긴 정말로 말그대로 오랜 연식을 자랑하는 아이템들도 많고, 

동네 자체가 빈티지한 멋을 폴폴 풍긴다.

심지어 그 흔한 COLES 조차도 피츠로이는 분위기가 다르다 ㅎㅎ

 

 

 

 

 

 

골동품에 가까운 빈티지 악세사리와 소품들

그렇게 아기자기한 멋은 없지만

말그대로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독특한 아이템들.

 

전반적인 피츠로이의 느낌. 오래되었지만 분위기가 흘러 넘친다.

 

 

 

 

피츠로이에 있는 한 편집샵

정확한 이름이 기억이 안나지만..

해리포터에서 편지 부칠때 봉투에 녹여서 도장찍는..그 인감(!)같은 것도 있고

빈티지 엽서, 포장지 등 다양한 물건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일요일에 가면 동네 한 구석에서 선데이 마켓이 열리곤 하는데

각 셀러들이 자신들이 만든 소품이나 디자인 굿즈들을 가지고나와 판다.

개인적으로 귀여웠던 일러스트 엽서와 이어링들 :)

 

 

 

 

피츠로이쪽은 워낙 갈 곳들이 많아서 일단은 카페는 제외하고 

볼거리, 간식거리 위주로만 나열했는데

담번엔 피츠로이 먹거리 포스팅을 기획해보아야겠다.

멜번에 계신 학생, 워홀, 관광객분들 피츠로이를

아직도 안가셨다면 꼭 가보시기를

강력히 추천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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